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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내가 사는 곳도 결국 뚫려버렸나

by 라라빛나 2020. 2. 19.


어제 18일 대구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31번에 대한 뉴스로 종일 시끄러웠습니다. 특히 대구 시민인 저는 아침부터 문자와 알림, 뉴스를 보며 불안해하는 사람들 속에서 정신없는 하루를 보낸 것 같아요.


정보를 퍼다 나르는 사람들의 속도는 어찌나 빠른지, 뉴스도 보기 전에 지인들의 문자로 대구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소식을 먼저 접하게 되었네요. 31번 대구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대구 코로나19 확진자)는 영남권에서 처음입니다.



이미지 출처 : 서울시청 홈페이지


그분은 2월 7일 가벼운 교통사고로 한방병원에 입원해 다음날 8일부터 오한과 인후통 증세를 보였고, 10일 고열(38.8도) 증상이 나타나자 병원 측에서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권유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31번 확진자는 해외여행을 간 적도 없고 확진자와의 접촉도 없었기 때문에 검사를 거부했습니다. 그 후로 17일 코로나 확진 판정으로 대구의료원에 격리되기까지 열흘 동안 대구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이동경로를 보면 병원, 교회, 호텔 뷔페식당 등 사람들이 많은 곳을 계속 돌아다녔습니다.


대구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대구 코로나19 확진자) 31번은 19, 30번 확진자와 유사하게 해외여행이나 확진자와 접촉한 적이 없었음에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17번 확진자가 대구에 머물렀을 때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적도 없었고, 그동안 대구에는 확진자가 없었고요. 자세한 감염 경로는 확인중이라고 하네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대구 지역의 공연, 행사 등이 취소 연기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02월 21일(금) 열릴 예정이던 대구 시민의 날 행사 등 공공기관 주관 행사를 모두 취소했습니다. SBS는 3월 8일 방탄소년단(BTS) 등이 공연하는 'SBS 인기가요 슈퍼콘서트 in 대구' 방청권 신청을 연기했습니다.


큰 행사뿐만이 아니라 소규모 행사, 금융기관 총회, 공공 도서관 등에서도 최대한 간소하게 진행하거나, 취소, 연기되고 있습니다. 자주 가는 대구의 공공 도서관에서도 3월 3일까지 휴관한다는 문자가 왔네요. 도서관에서 책을 읽지는 않고, 주로 대출해서 가지고 오는 편인데 당분간 도서대출은 어렵겠네요.


어떠한 경로로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가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겠죠. 사람들이 밀집한 곳에 출입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잘 끼고, 손 잘 씻고(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 또는 손 세정제로 꼼꼼하게), 잘 먹고 잘 자면서 면역력을 높이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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