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상가 vs 현실주의자 심리테스트를 해봤다. '몽상가'라는 말은 이상주의자보다 더 비현실적이고 꿈에 빠져 사는 사람 같은 느낌이다. 몽상가적 기질도 있고, 현실주의자 기질도 있어서 그 중간 어디쯤에서 아주 약간 더 몽상가에 가깝지 않을까 스스로 생각해 봤다.
스스로 생각하는 것처럼 심리테스트 결과가 나올지 어떨지 한번 살펴본다. 총 21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아주 짧은 단순 심심풀이용 심리테스트보다는 나름대로 체계적이고 신빙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당신은 몽상가? 현실주의자?
꿈꾸는 몽상가이신가요?
아니면 현실주의자이신가요?
늘 꿈을 좇는 몽상가적 기질이 있나요?
낭만적인 것을 좋아하고
매일매일이 구름 위에 떠있는 것 같은
느낌으로 지내나요?
아니면 꿈이나 상상보단 현재의 일이 중요하고
현실적인 미래를 생각하는 현실주의자이신가요?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서
당신의 성향을 한번 알아보세요.
내가 이 심리테스트를 할 당시 총 805,938명이 참여했다고 한다. 결과에서 총 참여자들의 결과 비율도 알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다. 보통 사람들은 일반적인 성향이 뭔지, 내가 다수에 속하는지, 소수에 속하는지 궁금해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사실 그건 전혀 중요하지 않지만 말이다!)
Q1. 로또 1등에 당첨됐습니다!
당첨되자마자 당신이 하는 것은?
1) 1등 당첨 인증을 SNS에 올리고,
매일매일 지인을 초대해 파티를 한다.
2) 일단 흥분을 가라앉히고
이 돈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정리해본다.
3) 당장, 직장 상사에게 전화해서
퇴사 통보 먼저 한다.
4) 당첨자라는 것을 들키지 않고
당첨금을 수령할 방법을 먼저 생각한다.
5) 일단 자산관리사와 상담을 해
돈을 굴릴 방법을 알아본다.
세상에 떠벌리는 건 꽤 위험한 일 같지만, 1번을 선택할 사람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ㅎㅎ 나도 사람들에게 베풀 수 있는 방법을 여러 가지 생각해 보겠지만, 최대한 조용히 할 것 같다~ :)
Q2. 학창 시절 당신은?
1) 낙제생
2) 우등생
3) 평범한 학생
4) 존재감 없는 학생
때에 따라 우등생이었을 때도 있고, 존재감 없는 학생이었을 때도 있었겠지만 학창 시절 통틀어서는 그냥 평범한 학생이었다고 하는 게 맞겠지? 문제아도 아니었지만 사실 평범했다고 하기에도 뭔가 꺼림칙하긴 하다. 딱히 선택할 부류가 없다.. ㅋㅋㅋ
Q3. 한적한 지방의 산길을
차를 타고 지나가고 있습니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나요?
1) 요즘 내가 할 일과 문제들에 대해 생각한다.
2) 도착해서 해야 할 일들을 생각한다.
3) 지금 지나는 내 차를 어디선가 훔쳐보고 있을
동물이 무엇인지 궁금해한다.
4) 이런 곳의 농가에 사는 사람은 누굴까?
괜찮은 삶일까?
나도 좋은 농부가 될 수 있을까?
생각해본다.
보통 주위 풍경이 나를 사로잡지 못할 때는 1번 같은 생각을 많이 하겠지만, 보통은 4번인 것 같다. 낯선 장소를 지날 때면, '여기엔 누가 살까? 여기 사는 사람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자신의 삶에 얼마나 만족할까?' 뭐 이런 생각을 할 때가 많은 것 같다.
Q4. 어릴 적 장난감이 마음의 상처를 입을까 봐
자주 놀아주려고 한 적이 있었다.
1) 어릴 적뿐만 아니라 지금도
쿠션이나, 의자, 펜 등에게도
그런 감정을 느낀다.
2) 있었다.
3) 없었다.
4)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
그런 사람이 있나?
1, 2번 중 약간 고민하다가 2번을 선택한다. 지금도 평소에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의 기계에 또는 잘 때 같이 자는 인형이라든지... 무생물에게도 좋은 말을 많이 해주는 편이다. 그런 면에서는 1번이 맞지만, 자주 안 놀아준다고 상처 입을 거라고 생각하진 않아서 2번! ㅋㅋ
Q5. 주로 어떤 낙서를 즐겨하나요?
1) 낙서를 안 한다.
2) 사각형, 삼각형, 체크무늬 등 단순한 도형
3) 글씨 흘려 쓰기 연습
4) 얼굴, 동물 등 현실의 어떤 것
5) 요정, 용, 유니콘, 악마, 천사 등 미지의 것
속마음을 글자로 끄적댈 때도 많긴 한데, 주로 낙서를 하면 무의식적으로 여자 얼굴이나 사람의 눈을 자세히 그리는 습관이 있다. 눈을 그릴 때는 꼭 한쪽만 그린다. 마치 제3의 눈(영안)을 상징하듯 말이다.
Q6. 어릴 때 좋아하던 TV 프로그램은?
1) 어린이 과학 채널
2) 드래곤볼 류 만화
3) 텔레토비 류 만화
4) 톰과 제리 같은 명랑 만화
5) 슈퍼 히어로 만화
만화 is 뭔들~ 만화책은 '아기와 나'를 엄청 좋아했었고, TV 프로그램으로는 '베르사유의 장미'. 오스칼에 얼마나 푹 빠져 살았던지~ 오스칼의 죽음 앞에서 엄청 오열했던 기억이 난다. '빨간 머리 앤'은 지금까지도 사랑하고 종종 보는 만화.
Q7. 요즘 즐겨보는 것은 무엇인가요?
1) 다큐멘터리
2) 드라마
3) 코미디
4) 영화
드라마와 영화가 막상막하이긴 한데, 드라마는 특정 미드만 반복해서 보는 편이라 영화 선택. 하긴 영화도 신작을 좋아하긴 하지만, 검증된 명작 보는 걸 더 좋아해서 거의 한편에 5번 이상씩 반복해서 보는 편.
Q8. 지구 온난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1) 과학자들이 하라는 대로
잘 따라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2) 자세히는 모르지만, 마트에 갈 때
장바구니를 챙겨가려고 노력한다.
3) 별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4) 80년대에 헤어스프레이 때문에
오존에 구멍이 났다고 생각한다.
아니면 중국 공장들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5) 환경 파괴 때문이 아니라
지구 자체가 변화하고 있는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환경 문제에 대해서는 개개인이 할 수 있는 사소한 실천이 늘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다고 뭐가 달라져?"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사소한 실천이 모이고 모이면 아주 큰 힘을 발휘하지 않겠는가. 반대로 개개인의 사소한 환경오염이 지금의 이 사태를 만든 것처럼 말이다.
5번에 대해서는 환경 파괴도 한몫을 하고 있고, 지구 자체의 변화 과정 중 하나라고도 생각한다.
Q9. 당신이 처음 보는 앵무새가
몇몇 사람들만 아는
당신의 사생활 이야기를 한다면
당신의 반응은?
1) 분명 내 친구 중 한 명이
날 놀리려고 내 이야기를 했을 것이다.
2) 일단 몰래카메라인지 확인을 한다.
3) 멋진 트릭인데? 어떻게 한 건지 궁금해한다.
4) 결국 들통난 건가?라고 생각하며 포기한다.
현실적으로는 1, 2번을 떠올릴 것도 같은데, 앵무새의 능력으로 간주할 것도 같다. 신기 있는 앵무새? ^^ 가끔 동물들이 인간이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는 걸 안다고 생각될 때가 많아서...
Q10. 직장 동료가 파티에 당신을 초대했는데
파티에 어울리는 옷이 없습니다.
어떻게 하실 건가요?
1) 정중하게 거절하고 안 간다.
2) 빨리 거래 가능한 중고 직거래를 찾아본다.
3) 일단 신상 옷들을 신용카드로 구매한다.
4) 친한 친구에게 옷을 빌려 입고 간다.
중요한 건 옷이 아니라 파티의 성격일 것 같다. 내키지 않는 파티라면 어울리는 옷도 없다는 핑계로 거절하고, 가고 싶은 파티라면 옷을 사러 가겠지. 빌려 입거나 중고는 썩 내키지 않아서...
Q11. 당신이 개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은?
1) 앉아, 기다려, 손
2) 착하다, 옳지, 공 물어와
3) 오구오구 이쁜 내새낑, 뽀뽀뽀뽀~
4) 우쭈쭈 누가 그랬엉?
내가 마음 아프게 했어?
무슨 생각해~?
키우는 반려동물이 없어서, 직접 키운다면 답이 달라질지도 모르겠다. 친구들의 반려견이나 예전 직장에서 거의 내가 키웠던 강아지를 떠올렸을 때는 3번인 것 같다.
Q12. 지구 종말이 왔을 때
생존에 대해 상상해본 적 있나요?
1) 종말이나 세계대전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2) 그런 경우 나라에서
하라는 대로 하면 될 것 같다.
3) 재난 대책을 잘 세워둔 친구에게
먼저 연락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4) 가족이나 친구들과 그런 경우
어디로 모이자고 말하는 등
대강 생각은 해봤다.
5) 나에겐 제대로 된 계획이 있고
도시를 빠져나가는 길도 다 숙지해뒀다.
재난 영화를 좋아해서 여러 가지 재난 상황에 대해서 상상해 본적이 많다. 그게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은 아니라서 5번은 탈락~ 모든 통신이 두절된 상황에 대해서 많은 상상을 해봤다.
Q13. 마트에 갈 때 무엇을 사나요?
1) 늘 먹던 밑반찬 재료나 김치 등.
2) 기본 식재료들을 구매하지만
몇 가지의 충동구매가 있다.
3) 지난주 메뉴와 안 겹치는
새로운 식재료들을 산다.
4) 기본 식재료를 구매하고
오늘 특별히 요리할 재료를 산다.
5) 일단 마트에 가서 뭐가 있나 보고 결정한다.
Q14. 보통 딴생각을 하게 되면
어떤 생각을 하나요?
1) 무슨 일을 하면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딴생각을 거의 안 한다.
2) 옛 추억들.
3) 지난 행동이나 말에 대한 후회나 생각.
4) 앞으로 어떤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 말을 해야 할지 예상.
5) 관심 있는 사람이나 장소 등.
6) 정말 오만가지 뻘 생각이 다 든다.
구름처럼 두둥실 떠다니는 생각에 기승전결이 있는 것도 아니고, 2~5번의 생각을 골고루 다 하는 것 같다.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을 때조차 다른 생각이 떠올라 그걸 먼저 해결해야 할 때도 있으니 말이다.
Q15. 다음 옛날 노래 중
마음에 드는 노래 한곡은?
1) 윤수일 - 아파트
2) 이선희 - J에게
3) 송창식 - 담배가게 아가씨
4) 소방차 - 어젯밤 이야기
Q16. 다음 영화 중
마음에 드는 영화를 고르시오.
1) 킬빌
2) 러브 액츄얼리
3)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4) 인셉션
5)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러브 액츄얼리'는 10번 이상 봤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도 좋아하는 영화 장르 중 하나이지만 인셉션은 명작 중에 명작이고 꿈의 세계에 워낙 관심이 많다 보니 4번.
Q17. 박람회에 당신의 회사 부스를
만들어 참석하였는데 매력적인 이성이
당신의 전화번호를 물어봅니다.
어떻게 하실 건가요?
1) 일 때문에 물어본 게 뻔하니
사무실 전화번호를 알려준다.
2) 사무실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업무시간에만 전화 달라고 한다.
3) 일단 휴대폰 번호는 알려주고
크게 기대하진 않는다.
4) 휴대폰 번호를 알려주고 명함도 주고
연락을 기대하며 기다린다.
5) 휴대폰 번호를 알려주고
어디서 데이트하면 좋을지부터 상상해본다.
매력적인 이성이 다른 다양한 의도로 접근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무턱대고 낯선 사람을 믿진 않는다. 연락처는 알려주되, 신뢰가 생기기 전까진 크게 기대하지 않는 게 현명.
Q18. 민속촌을 관광 중인데
아무도 없는 캄캄한 집 안 한켠에
흰 소복을 입은 여자를 스치듯 보았다.
그건 무엇이었을까?
1) 패션센스 떨어지는 어떤 사람.
2) 현지 패션을 한 여행 가이드.
3) 조금은 정신이 이상한 관광객.
4) 귀신이라고 생각하고 도망친다.
5) 귀신이라고 생각하지만
잠깐 멈춰서 대화를 나눠본다.
언제든 귀신과 마음을 터놓고 얘기할 준비가 되어 있는데, 정작 나 같은 사람 앞엔 귀신이 잘 안 나타나더라 ㅎㅎ 무서워하는 사람 앞에만 골라 나타남~
Q19. 새 커튼을 사려고 합니다.
어떤 것을 구매하실 건가요?
1) 튼튼하고 열 손실에 최적화된 암막커튼.
2) 양면으로 뒤집어쓸 수 있는 양면 커튼.
3) 밖이 흐릿하게 보이는 얇은 망사 커튼.
Q20. 자연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한 가지는?
1) 바위
2) 나무
3) 강줄기
4) 초원
다 빼놓을 수 없긴 한데, 나무도 중요하고 물도 중요하지만 드넓은 초록의 초원을 좋아해서 우선 4번 선택.
Q21. 여행을 간다면
어떤 숙소에 묵고 싶습니까?
1) 호텔 비교 사이트에서 좋은 평점을 받았고
조식 뷔페를 제공하는 고급 호텔.
2) 간단한 시리얼을 조식으로 제공하는
깨끗하고 저렴한 호텔.
3) 작은 통나무 펜션.
4) 허름한 시골 민박.
방의 뷰라든지 크기와 시설은 좀 양보할 수 있지만, 호텔 조식은 포기 못하지~ ㅎㅎ 작은 통나무 펜션도 마음에 들지만, 우선은 호텔 뷔페를 선택.
당신은 몽상가? 현실주의자?
심리테스트 결과
희망 바라기
종종 큰 꿈을 꾸며 살아가지만
아직 당신의 머릿속에는
현실감이 더 많이 존재합니다.
다만 당신은 그렇게 꿈을 꾸다 보면
언젠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살아가게 되는군요.
꿈만 꾼다고 이루어질 순 없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 해야 할 노력들이 많아요.
조금 더 현실에서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살짝 애매한 문항이 있어서 3번 정도 다르게 선택해봤지만 결과는 동일했다. 희망바라기. 처음에 생각했던 대로 완전한 몽상가도 , 완전한 현실주의자도 아닌 중간 어디쯤의 결과가 나왔다. 재미로 보는 사주에서도 음양의 조화가 정확하게 50:50으로 나오더니... ㅎㅎ
선천적인 기질은 극단적으로 치우치는 성향이 강해서, 아마도 후천적인 노력으로 중용의 상태에 의식적으로 머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완전 몽상가도, 완전 현실주의자도 아닌 희망바라기라 다행이다 :)
https://www.simcong.com/quiz/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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