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타파 경로와 태풍 이름의 의미 유래

 

안녕하세요! 온 세상의 정보를 전해드리는 호기심 대장입니다.

 

제 13호 태풍 링링이 지나간지 얼마 되지 않아 또 태풍 소식이 있습니다.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에서 발생하여 한반도를 향해 오고 있는 제 17호 태풍 타파(TAPAH)인데요. 

 

태풍 타파는 많은 비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22일(일)부터 제주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1일(토)부터 간접 영향권에 든다고 하니 이번 주말은 외출을 자제하고 폭우 피해에 대비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이미지 출처 : 기상청 날씨누리

 

태풍타파는 중심기압 996hPa, 최대 풍속 초속 18m로 강풍반경은 200km인 소형 태풍입니다. 현재 시속 5km의 느린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습니다. 토요일인 21일 새벽부터 시작해 제주도와 남해안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같은 날 오전 남부 지방, 오후부터는 충청도와 강원 남부 지역으로 비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일요일인 22일 본격적으로 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들어 오전 3시경부터 제주도 서귀포 남쪽 약 330km 해상을 거쳐 낮 시간대에 제주도 동쪽 바다를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 동해안에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경남 통영 남남서쪽 약 170km 해상을 지나 대한해협 주변을 거쳐 23일 오전 3시경 독도 동남동쪽 약 30km 해상에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실시간 업데이트되는 태풍 경로, 태풍 현재 위치를 파악하여 피해가 없게 대비해야겠습니다. 

 

이미지 출처 : 기상청 날씨누리

 

 

제 17호 태풍 타파(TAPAH) 경로, 태풍 위치 예상

 

 09월 19일 15시  태풍 발생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470km 부근 해상  

 

 09월 20일 03시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410 km 부근 해상  

 

 09월 21일 03시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260km 부근 해상  

 

 09월 21일 15시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240km 부근 해상 

 

 09월 22일 03시  서귀포 남쪽 약 330km 부근 해상  

 

 09월 22일 15시  통영 남남서쪽 약 170 km 부근 해상 

 

 09월 23일 03시  독도 동남동쪽 약 30km 부근 해상  

 

 09월 23일 15시  일본 삿포로 서남서쪽 약 370km 부근 해상

 

주말날씨, 주말 날씨

 

 

 

 

태풍의 강도 분류

 

태풍의 강도는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 (10에 평균)에 따라 단계별로 분류합니다. 최대풍속 17㎧(34kt) 이상~25㎧(48kt) 미만은 비교적 약한 편, 25㎧(48kt) 이상~33㎧(64kt) 미만은 중, 33㎧(64kt) 이상~44㎧(85kt) 미만은 강, 44㎧(85kt) 이상은 매우 강함으로 분류합니다.

 

 

 

 

태풍 크기 분류

 

태풍은 중심으로부터 15㎧의 바람이 부는 곳까지의 거리(‘강풍반경’이라고 함)를 기준으로 단계별로 구분합니다. 풍속 15㎧ 이상의 반경이 300㎞ 미만은 소형, 300㎞ 이상~500㎞ 미만은 중형, 500㎞ 이상~800㎞ 미만은 대형, 800㎞ 이상일 때 초대형으로 분류합니다.

 

 

 

올해 들어 17번째 발생한 이번 태풍 타파의 이름은 말레이시아어로 메깃과 민물고기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태풍의 이름은 누가 어떻게 짓는 건지 정말 궁금합니다. 태풍 이름의 의미, 태풍이름짓는법, 태풍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 한번 살펴볼게요.

 

태풍에 이름을 붙이기 시작한 것은 혼동을 막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보통 태풍 하나가 일주일 이상 지속되기도 하는데요. 같은 지역에 동시에 여러 개의 태풍이 올 때 태풍 예보에 혼동을 주지 않기 위해서 이름을 붙여서 부르게 됩니다. 

 

 

태풍에 처음 이름을 붙여 부르기 시작한 것은 호주의 예보관들이었습니다. 그 당시의 태풍 이름은 자신이 가장 싫어하는 정치가의 이름으로 붙였다고 해요. (참 어지간히도 그 정치인이 싫었나 봅니다.) 그렇게 싫어하는 정치인의 이름을 붙인 태풍에게 비난 아닌 비난을 하며 감정 해소를 했나 봅니다. 

 

공식적으로 이름으로 붙이기 시작한 것은 그 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 공군, 해군으로부터였습니다. 예보관들은 자신의 아내나 연인의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고 그 후 주로 여성의 이름이 사용되다가 성차별이라는 여성운동가들의 주장으로 남성, 여성 이름을 번갈아 사용하게 됩니다.  

 

 

 

그 후 1997년 제 30차 아시아태풍위원회에서 2000년부터 모든 태풍에 각 회원국의 고유 언어로 만든 이름을 10개씩 번갈아가며 사용하기로 결정합니다. 

 

세계기상기구(WMO)에서 한국, 북한, 미국, 중국, 일본, 캄보디아, 홍콩,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라오스, 마카오, 미크로네시아 등 14개국이 10개씩 제출한 총 140개의 이름을 태풍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태풍 명칭 140개를 28개씩 5개 조로 나눠 국가명 알파벳순으로 붙이고 140개를 모두 사용하면 다시 1번부터 사용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연간 약 30개 정도 발생하는 태풍은 140개 이름을 사용하는 데 약 4~5년쯤 걸린다고 해요.

 

 

하지만 모든 태풍 이름이 그대로 사용되는 것은 아니고, 폐기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아주 큰 피해를 끼친 태풍의 이름은 두 번 다시 사용하고 싶지 않겠죠? 아주 끔찍할 거예요. 그런 일이 다시는 절대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의미에서 폐기한다고 해요.

 

그리고 피해는 없었더라도 다른 중대한 사유가 있다면 더 이상 이름을 사용하지 않고 변경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2005년 9월 6일 일본 규슈 지역에 큰 피해를 준 태풍 나비(Nabi)의 이름은 2007년부터 사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는 한국이 제출했던 이름인데요. 제 39차 태풍위원회에서 독수리란 이름으로 변경되었습니다.

 

한국이 제출한 태풍 이름은 독수리, 제비, 개미, 너구리, 메기 등이 있습니다. 북한이 제출한 한글 태풍 이름도 10개가 있기 때문에 한글로 만든 태풍 이름은 총 20개가 된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면 사람들은 이름도 참 잘 지어내고, 재밌는 신조어도 잘 만들어내는 것 같아요. 언어라는 것은 살아 숨 쉬는 일종의 생명체라는 생각이 들어요. 말로 사람을 살리기도 죽이기도 하죠. 시대에 따라 문화에 따라 그 특징을 고스란히 반영하는 언어의 특색을 엿볼 수도 있고요.

 

여기까지 제 17호 태풍 타파의 경로(예상 이동 경로)와 태풍의 분류, 태풍 이름의 의미와 유래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이번 태풍 타파도 피해 없이 무사히 지나가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