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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행성 지구 환경

물티슈, 클렌징티슈, 마스크팩의 미세플라스틱 환경오염 사례

by 라라빛나 2019. 12. 26.

 

안녕하세요! 온 세상의 정보를 전해드리는 호기심 대장입니다.

 

지난 시간 환경오염 사례, 플라스틱 일회용품 사용 심각성과 환경오염 해결방안에 대해서 이야기했었습니다. 오늘은 해양오염을 비롯한 지구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는 미세플라스틱 환경오염 사례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플라스틱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실천 방법 중 하나로 우리 생활 곳곳에 깊숙이 자리 잡은 물티슈 사용을 줄이자고 했었는데요. 물티슈가 단순히 물에 적힌 티슈가 아니라는 사실을 의외로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것이 환경오염의 주범이 된다는 사실조차 짐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물티슈를 돈을 주고 구입하는 경우도 있지만, 판촉물로 나눠주는 물티슈를 받아본 경험은 누구라도 있을 거예요. 몇 장 들어있지 않은 얇은 물티슈부터 100매 이상의 대용량 물티슈를 판촉물로 만들어내는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물티슈의 편리함에 익숙해진 우리에게 물티슈를 절대 사용하지 말자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겠지만, 이 제품이 얼마나 환경오염이 되고, 무분별하게 사용했을 경우 지구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인식은 분명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티슈를 만들 때는 수분 보존력과 제조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제조 공법상 십중팔구 플라스틱 성분(폴리에스테르, 폴리에스터)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수분을 머금고 있어야 하는 물티슈가 그냥 휴지나 종이와 같은 천연펄프로만 만들어진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겠죠.

 

물티슈는 레이온에 폴리에스테르 등과 같은 합성섬유를 섞어 만든 원단을 사용하게 됩니다. 물티슈를 뽑아서 사용하는 데는 불과 몇 초밖에 걸리지 않지만, 분해되는 데는 500년이라는 엄청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변기에 버려진 물티슈는 하수구가 막히는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요. 영국 주요 상하수도 조합인 ‘Water-UK’에 따르면 영국 하수구가 막히는 원인 가운데 93%는 ‘팻버그’ 문제와 미세플라스틱 문제점을 포함한 물티슈가 주된 원인이라고 합니다. 팻버그란 하수도에 그대로 버린 기름과 변기에 버린 녹지 않는 물티슈가 엉겨 붙은 오물 기름 덩어리를 총칭하는 말입니다.

 

광주 지역 위생처리장의 경우 하루에 1000㎘가량의 분뇨가 들어오게 되는데 그중 70~80%가 기저귀와 물티슈, 생리대일 정도로 심각한 문제라고 합니다. 물티슈를 변기가 아닌 쓰레기통에 버린다고 해서 환경오염을 막는 근본 해결책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물티슈를 변기에 버리면 더 많은 문제가 발생하는 건 사실이죠.

 

미세 플라스틱 물티슈는 환경오염 문제뿐만 아니라 하수관을 막으면 펌프의 고장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수많은 인력과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물에 잘 녹는다고 하는 비데용 물티슈 또한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여러 장을 한꺼번에 버릴 경우에 막히는 것은 매한가지라고 해요.
 
매립되는 플라스틱 일회용품 쓰레기 외에 여러 가지 경로로 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정말 많습니다. 바다를 떠도는 일회용품 플라스틱 쓰레기들은 결국 작은 조각으로 쪼개지게 되죠. 5mm 이내로 아주 잘게 부서진 미세 플라스틱은, 먹이로 오인하는 해양생물에게 큰 위협이 되고 결국 그 위협은 인간에게 다시 돌아옵니다.
 
미세플라스틱을 먹은 생선, 어패류, 소금 등이 결국 인간의 식탁에 다시 올라와 역공격을 하게 되는 것이죠. 신선하고 건강한 먹거리였던 조개나 김 등을 이제는 마음 놓고 먹기가 힘들어진 상황입니다. 바닷속 플라스틱(미세 플라스틱)은 해마다 5000마리의 바닷새와 500마리의 해양 포유류(붉은 바다거북이 등)를 죽게 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물티슈와 같은 맥락으로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것이 메이크업을 지우는 클렌징티슈입니다. 클렌징 화장품에는 클렌징오일, 클렌징로션, 클렌징크림, 클렌징워터, 클렌징티슈, 클렌징폼(폼클렌징) 등 다양한 제품이 있는데요.

 

그중 클렌징 티슈는 간편하게 한 장씩 뽑아 쓸 수 있다는 점에서 물티슈처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보통 클렌징 티슈로 닦아내고 클렌징폼으로 이중 세안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아주 가벼운 화장이거나 피곤하고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는 이 클렌징 티슈 하나로 세안을 대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도 이런 편리함의 이유로 클렌징 티슈를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물티슈 환경오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사용을 줄여나가면서 이 클렌징 티슈에도 주목하게 되었어요. 앞으로는 클렌징티슈는 구매하지 않을 예정이고, 다른 대체 클렌징 제품을 찾을 생각입니다.

 

그리고 클렌징티슈를 한 장 뽑아보면 크기가 꽤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충분히 메이크업을 지우기 위해서 넉넉한 사이즈로 만들어진 것일 텐데, 평소 가벼운 화장을 할 때는 클렌징 티슈가 이렇게 클 필요는 없거든요. 그래서 반을 잘라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미세 플라스틱 화장품 중에 또 주목할 수 있는 제품이 바로 시트 마스크팩이죠. 한때 1일 1팩이라고 해서 이런 시트 마스크팩을 엄청나게 쟁여놓고 매일 피부관리를 하는 게 유행일 때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렇게 관리하시는 분들이 있을 거예요.)

 

 

이런 미세 플라스틱 화장품은 주로 세안제나 각질 제거제 등의 제품만 연상하기 쉬운데, 물티슈와 같은 맥락으로 클렌징 티슈, 시트 마스트팩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시트 마스크팩은 거의 보통 나일론과 플라스틱 마이크로 파이버, 폴리에스터를 혼합해 만들어지고 분해되지 않습니다.

 

 

또한 마스크시트의 포장재는 화장품 에센스가 묻어 있어서 재활용조차 불가능하다고 해요. 에센스 성분을 제거한다고 하더라도 알루미늄 필름과 비닐이 혼합된 소재의 포장재는 분리배출이 아예 안 된다고 합니다. 

 

생분해가 되는 시트 마스크팩도 나오고 있지만, 어쨌든 1번 사용할 수 있게 포장된 제품에는 재활용되지 않는 포장재가 마찬가지로 환경오염을 일으킨다는 점을 간과해서 안 될 것입니다. 플라스틱뿐만이 아니라 일회용품 사용을 근본적으로 줄이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런 마스크시트 또한 여행 중에 사용하기 편리하다는 점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건조한 비행기 안에서, 멀리 해외여행 갈 때 지친 피부에 수분, 영양 공급을 위해서 챙겨가는 경우가 많죠. 아예 사용을 하지 않을 수는 없더라도, 시트 마스크팩 사용을 조금 줄이고 다른 대체 상품을 찾아보는 게 좋겠습니다.

 

용기에 담겨 있는 바르고 흡수시키거나 바르고 씻어내는 타입의 제품이나, 조금 더 부지런하다면 신선한 재료로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천연팩을 사용하는 게 피부에나 지구 환경에 더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여기까지 지구 환경오염, 해양오염을 일으키는 미세플라스틱 제품 물티슈, 클렌징티슈, 시트 마스크팩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이런 편리한 제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건 힘들겠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조금씩 사용을 줄이는 개개인의 노력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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