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성소수자 차별이 심했던 국가 쿠바가 세계에서 32번째로 동성결혼 합법인 국가가 된다. 현지시간 26일 쿠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인 알리나 발세이로 쿠티에레스는 새 가족법 개정 국민투표 결과 찬성 66.87%, 반대 33.13%로 집계되었다고 발표했다.
쿠바 성소수자 차별에서 동성결혼 합법 국가로 발전
새 가족법에서 법적인 결혼의 정의를 '남녀 간의 자발적 결합'에서 '두 사람 간의 자발적 결합'으로 개정된 것이다. 이 가족법 조항은 400여 개 조항으로 이뤄졌는데 이번 새 가족법 개정에서는 동성결혼 합법화와 더불어 동성커플의 자녀 입양, 대리 임신을 허용 및 아동 권리 강화, 가정 폭력 처벌, 손주에 대한 조부모 권리 확대 등의 개정안의 내용도 담고 있다.
쿠바는 카리브해 최대의 섬나라로 세계에서 16번째로 큰 섬나라이다. 현재 아메리카 대륙의 유일한 공산주의 국가로, 공산주의 국가 중에서는 유일한 비 유라시아 국가이다.
과거 강제 수용소로 보내 갖은 탄압을 하며 성소수자 차별을 했던 국가 쿠바에서 동성결혼이 법제화되는 법안 통과는 역사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새 가족법 국민투표 결과가 발표된 후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트위터로 '정의가 이루어졌다'라며 역사적인 순간을 축하했다. 또한 '수년 동안 이 법을 기다려온 쿠바인들에게 여러 세대를 거쳐 온 빚을 갚고 있는 것' , '오늘부터 쿠바는 더 나은 나라가 될 것이다.'라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이를 반대하는 종교단체의 반발은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위험한 개정안은 결국 가족의 결속력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우려의 입장이다.
현재 동성결혼 합법화는 총 30여 개국이며 대부분 유럽 국가이고, 아시아에서는 대만이 유일하다. 중남미의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칠레, 멕시코 18개 주 등이 동성결혼 법제화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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